제6강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김호동 역주, <<동방견문록>>, 사계절, 2003.

1. 폴로 일가
1254년, 마르코 폴로, 베네치아공화국(The Republic of Venice, Most Serene Republic of Venice)에서 출생.
무역상 아버지 니콜로(Niccolò Polo, 1230-1294)는 자기 동생 마페오(Maffeo or Matteo Polo, 1230-1309)와 사업차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의 베네치아인 거리(Venetian quarter, 안전과 세제 혜택 등 특혜)에 주로 머뭄.
1259(5살) 혹은 1260년, 콘스탄티노플의 정국 불안으로 크리미아반도의 솔다이아(Soldaia in Crimea. Sudak, Судак)로 이동. 그곳에는 상관(商館).
1260(6살), 볼가강 중류의 킵차크 칸국(金帳汗國)의 수도(사라이)에서 칸(제4대 베르케 칸)에게 보석 진상하자 만족한 칸은 그 두 배 값 지불.
1년여 체류, 전쟁 발발로 돈 강에서 카프카스 일대가 혼란. 솔다이아에서 베네치아 행 귀로 막힘. 폴로 형제는 킵차크 칸국의 동쪽 끝 우카카를 거쳐 17일간 대사막 건너 부하라(Bukhara) 도착.
그곳에서 원나라의 고관 만나 쿠빌라이(Kublai Khan, Mongolian. Хубилай хаан, Qubilai Qaγan, 1215-1294)의 조정이 미지의 나라 라틴인 찾는다며 동행 요청.
부하라 출발 - 오트라르와 이리, 하미, 간쑤 경유, 1년 만에 개평부(開平府) 도착(1266).
쿠빌라이는 기독교 국가의 정치 양상과 풍속 등에 관심. 중신 코가탈(Cogatal)과 두 형제를 교황(Clement IV)에게 사절로 파견.
쿠빌라이는 터키어로 쓴 서신에서 기독교 교리로 우상 숭배 풍조를 고칠 수 있으며, 각종 학문에 정통한 인물 100여 명 파견 요청. 예루살렘의 예수의 묘지 램프 성유(聖油)를 갖다달라고도 요청.
3명은 1266년 상도 출발, 곧 중신 코가탈은 병으로 탈락, 형제는 3년간의 여정 끝에 1269년 초, 라이아스에 도착, 4월 아크르(Acre, 현 팔레스타인)에서 교황 클레멘트 4세의 선종 소식.
교황 특사로 이집트 왕국 관장하던 테오발도 비스콘티(후일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에게 쿠빌라이의 의사를 전달.
1269(15세), Pope Clement IV 교황 사후(1268.11.29.) 후임 Pope Gregory X(c. 1210-1276) 교황 선출(1271.9.1.) 때까지 쿠빌라이의 요청을 수행할 수 없게 된 아버지, 베네치아로 귀향, 폴로 부자 상봉.
베네치아에서 2년이나 기다려도 새 교황 선출 안 되자 폴로 일행 3인은 베네치아 출발 - 아크르에서 교황 특사 테오발도에게 교황의 유고로 임무 수행 못하게 되었다는 증명서한과 예루살렘의 성유를 구하여 아크르로 가다.
대칸이 성유 요청한 건 네스토리우스파 신도였던 모후 장성태후(莊聖太后, 소르카그타니)의 요구.
아크르 출발, 라이아스까지 갔을 때 특사였던 테오발도가 신임 교황으로 피선(1271.9.1.), 알현, 쿠빌라이에게 보낼 친서 얻다.
1271(17살), 교황 배려로 수도사 2명 대동하고 다시 동방으로 떠난 니콜로, 고아처럼 버려진 아들 마르코를 데리고 베네치아 출발.
일행 5명은 1275년 5월에 성도에 도착, 원나라에서 여러 체험, 다시 귀국까지를 다룬 게 <<동방견문록>>의 <서장>(1-19장).

2. 칭기스칸의 몽고
폴로 일가의 여행기간은 쿠빌라이 칸(Khubilai khan, 1215-1294) 시대.
칭기스칸(成吉思汗, Chinggis Khan, 1155?-1227, 재위 1206-1227).
<<몽골비사(元朝秘史)>>, 유원수 역주, 사계절, 참고, 인용.

지고하신 하늘의 축복으로 태어난 부르테 치노(잿빛 푸른 늑대)가 있었다. 그의 아내는 코아이 마랄(힌 암사슴)이었다. 그들이 텡기스(바다와 같이 큰 물이라는 뜻)를 건너와 오난 강(현 오농 강)의 발원인 보르칸 성산(신성한 고봉)에 터를 잡으면서 태어난 것이 바타치이다.
바타치칸의 아들은 타마차다. 타마차의 아들은 코리차르 명궁이다. 코리차르 명궁의 아들은 오오잠 보로올이다.
<<몽골비사>>, 23쪽. 서두.

3대조 카불 칸(강대세력 형성) - 암바가이칸(2대 칸), 금(金)이 위험 느껴 타타르 부추겨 2대 칸 생포. 목판에 못 박아 처형. 암바가이칸은 보복 당부.
카불칸- 2남-3남(예수게이)-칭기스칸. 아버지 예수게이(카불칸의 둘째 아들의 셋째 아들, 즉 4남 중 3남). 예수게이가 오난 강에서 매 사냥 중 후엘룬(미녀 많은 옹기라트족 처녀)을 신부로 데려가는 칠레두(메르키트족 에케 칠레두) 보고 약탈(작은 형과 함께).
예수게이가 타타르의 테무진 우게 등 타타르족 약탈 성공, 귀가하니 후엘룬 부인이 오난 강의 델리운 동산에서 칭기스칸 출산. 오른 손에 주사위뼈만한 핏덩이 쥐고 태어남. 타타르 무찌른 기념으로 테무진((鐵木眞)이란 이름. 4남 1녀 중 장남. 이복동생 둘.
칭기스칸 9세 때 아버지는 미녀 많은 처가족 동네(올코노오드, 현 내몽고 훌룬호 근처)에게 아내 구하러 데려가다가 현자 만남.
테무진의 형제들 ; 맏이 테무진, 카사르, 테무게, 테물렌. 아버지의 다른 여자에게서 벡테르, 벨구테이(이복동생).
아버지에게 아내 약탈당한 메르키트족, 테무진의 아내를 약탈함. 원래 어머니를 아내로 데려가던 칠레두는 죽어버려 그 동생이 테무진의 아내를 데리고 삶.
테무진의 본처 부르테, 메르키트족에게 피랍 당해 임신. 테무진은 결국 아내 데려 와 씨가 다른 아들 낳자 이름을 주치(손님)로 짓다. 나중 러시아 지배 킵차크한국 세우고 귀국 않음.
1206년. 대몽골제국 탄생(칭기스칸, 단단하고 강하다는 뜻). 9개(몽골 9개 분파 상징) 꼬리 달린 흰 깃발. 5년간 국가기강 잡기, 이후 본격적인 침략전 개시.
1208년, 주치(Juchi, 朮赤), 바이칼 방면 원정. 킵차크한국(Kipchak Khanate, 汗國, 1243-1502). 금장한국(金帳汗國, Golden Horde). 칭기즈칸의 장자 주치 정복 앞장. 그의 차남 바투는 몽골 서정군 총수로 러시아와 동유럽, 남러시아 장악.
1211년, 금 침략.
1219년, 호레즘(Khorezm, Khorazm)원정. 사마르칸트, 바미안, (칭기스칸은 귀국) -카스피해-이란-아제르바이잔-그루지아-카프카스 -볼고그라드-우랄산맥 공격.
1227년, 사망. 아들-주치, 차가다이(고리타분), 오고타이(평범하나 도량), 톨로이(잔인, 인색).
각 지역 점령 후 분봉(分封).
(가) 주치-씨 다른 맏아들. 러시아 점령코 귀국 않음. 아들 바투가 현 황금의 고리(블라디미르, 수즈달 등 포함한 옛 도시 연결고리. Golden ring, Золото́е кольцо́) 점령 지배. 유럽, 중동 등 계속 침략.
(나) 차가타이 – 제 혈통이 맏이. 차가타이 한국(몽골령 투르크스탄) 지배. 다른 형제들과 달리 유목 생활 지속.
(다) 오고타이(어거데이)한국 - 3남으로 몽골 2대 황제. 대알타이 산맥 남쪽 초원 중심. 금(金) 공격 멸망시킴(1234.1).
(라) 본토는 몽골 상속법 따라 막내 톨로이가 계승. 중국과 투르기스탄은 직할지로.

3. 쿠빌라이의 원 제국
칭기스칸 막내 톨로이-맏이 뭉케, 둘째 쿠빌라이, 일명 흘필열(忽必烈).
쿠빌라이 대칸(Khubilai khan, 재위 1260-1294) 등장. 칭기스칸의 막내 톨로이의 둘째 아들. 어머니 소르각타니의 가르침, “중국인들을 탄압하고 착취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보살피고 다독이는 정책을 취해 우리 몽골에 충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들을 멸시하기보다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1259년 형(뭉케), 남송 원정 중 사망.
막내 동생(아릭베케)지지 세력과 4년간 대결에서 승리.
수도를 대도(大都, 북경)에, 국호는 원(元)으로(1271).
남송 점령(1276). 인도지나, 고려, 일본 침략. 중상주의 추구, 지폐본위 통화.
당시 고려는 1170(의종 24) - 1270년(원종 11)까지 무신정권.
* 고려와의 관계 - 1218년부터 고려에 군량미 등 요구, 1224년 몽골 사절단 죽인 뒤 악화, 1231년부터 42년간 전쟁. 강화천도(1232), 쿠빌라이 때(1260) 고려 사신 보내 화친. 삼별초란, 1273년 진압. 이후 일본 원정 (1) 1274년(원종 15), (2) 1281년(충렬왕 7) 2차 시도.
충렬왕(忠烈王, 1236-1308, 재위 1274-1308), 원 황실 첫 통혼. 충렬왕은 중년 유부남인데도 원 세조 쿠빌라이의 딸(홀도로게리미실 공주)과 결혼. 이후 고려왕은 조(祖)나 종(宗)과 묘호(廟號) 사용 금지, 충(忠) 돌림자. 몽골족 차림으로 귀국, 사냥 몰두, 궁녀 무비 사랑 등으로 가렴주구.
1274, 1281년 일본 원정 실패.
충선왕, 충렬왕과 쿠툴룩켈리쉬(제국대장공주)사이에 출생. 어머니 사망 후 아버지의 애첩 무비(無比) 등 숙청.
충선왕도 원 세조의 손녀 부타시리(계국대장 공주)와 결혼, 고려 여인 탐함. 그 중 조비 총애로 원나라로 소환당해 가자 충렬왕 복귀. 고려는 부자 왕 지지자로 내분.
마르코 폴로, 쿠빌라이 알현.
주원장(朱元璋, 1328-1398, 재위 1368-1398), 호주(濠州, 安徽省 鳳陽縣) 빈농 출신에다 17세에 고아, 황각사(皇覺寺)의 탁발승(托鉢僧). 홍건적(紅巾賊)의 부장 곽자흥(郭子興)의 부하로 두각. 1368년 남경에서 명 건국, 원의 수도 대도 입성. 이후 원-명 전쟁 지속. 원은 북으로 이주.

4. <<동방견문록>>
프랑스어(Old French)로 썼던 루스티첼로 산일된 원본 제목은 <<世界의 記述(La Description du Monde, Le Devisement du monde, Description of the World)>>, <<驚異의 書(Livre des Merveilles)>>로 알려짐. 사본(写本)은 <<100만(Il Milione)>>이라고 하는데, 마르코가 아시아에서 본 걸 버릇처럼 ‘백만’이라고 과장했다는 것과, 100만 거짓말이라는 유래설이 있다. 120여 사본들이 전함.
영어, 스페인, 중국어권에서는 <<마르코 폴로 여행기(The Travels of Marco Polo, Los viajes de Marco Polo, 馬可 波羅游記, 行記)>>로 번역.
총 232장으로 구성, 편의상 8편으로 구분.
서편 ; 여행 출발 배경과 여정, 귀국 후 감방에서 구술하게 된 경위.
제1편 ; 서아시아. 아르메니아와 투르크메니아, 이라크와 페르시아 지방, 서아시아 기술.
제2편 ;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 파미르 - 타림 분지.
제3편 ; 대카안의 수도. 원나라의 상도(上都)와 대도(大都) 및 그 통치 양식.
제4편 ; 중국의 북부와 서남부. 마르코 폴로가 쓰촨성(四川省), 윈난성(雲南省), 미얀마 등지를 기행.
제5편 ; 중국의 동남부.
제6편 ; 인도양. 중국 떠난 귀환 길.
제7편 ; 대초원. 귀로의 중앙아시아 대초원, 러시아와 북극 지방 등.
북은 극지대, 남은 자바, 수마트라, 잔지바르, 모가디슈 등까지, 서는 아나톨리아 고원, 동은 일본까지 두루 언급. 유럽 제외한 거의 전 세계.
방위와 거리 표기는 어느 도시에서 어떤 방향으로 며칠의 거리임을 밝힘. 낮 동안 말의 보통 걸음으로 갈 수 있는 30킬로미터를 하루 거리로 계산.
주민들의 특징으로는 기독, 이슬람(사라센), 불교(우상 숭배자)로 구분. 그들의 주식과 직업과 언어, 지역의 물산과 동식물 종류, 정치적인 독립이냐 예속이냐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코 폴로가 실존의 인물인가, 가연 원 나라에 다녀온 것인가 등 회의심 유발.
이유는 한자, 차, 전족, 만리장성 등 대표적인 중국문화를 전혀 기록 않음.
15세기 이후 콜럼버스(C. Columbus, 1451~1506)와 다 가마(V. da Gama, 1469~1524) 등 유럽의 항해자들에게 큰 자극.

5. 폴로의 여로
이 여정은 정수일의 <실크로드 사전> 및 김동호 역주, <동방견문록>>, 사계절, 참고.
1271년 봄, 마르코 폴로 일행은 베네치아 출발 → 아크레(Acre, 현 이스라엘 서북 해안, 하이파 북쪽) → 라이아스(Laias, 소아시아 반도 동남 해안) → 로마(교황 그레고리우스 10세 알현)→라이아스 → 세바스타(Sevasta, 현 터키의 시바스(Sivas).
마르코는 가보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장황하고 그럴싸하게 늘어놓는다. 예를 들면 이라크는 안 거쳤는데, 바우닥(Baudac, 바그다드, 111-121)의 보물 탐낸 칼리프 이야기를 소개.
→ 일 칸국(Il Khanate, 현 이란) 수도 타브리즈(Tabriz).
여기서 다시 이라크의 바그다드 이야기 삽입. 기독교를 사악한 신앙이라 여기던 한 칼리프의 낭패담. <마태복음> 17장 20절의 암시.
→ 페르시아만 오르무스(Ormus, 현 호르무즈, Hormuz). 페르시아 이야기 장황.
동방박사에 대해 문의했으나 아무도 자세한 이야기 못 함.
불을 숭상하는 한 마을 소개. 그 지방의 전설.
페르시아 상인들은 적게 먹고 많은 짐 싣고도 장거리를 가기에 나귀 선호. 말이나 노새는 고된 일을 못 견딤. 낙타도 나귀보다 못하다.
호르무즈에서 인도양을 거쳐 중국행 계획이었으나 포기. 이유는 해양 행의 위험?으로 추론.
육로 선택해 케르만(Kerman, 현 이란의 케르만샤, Kermansha).
이 왕국은 타타르가 주민들이 원하는 왕을 보내기에 세습제 아니다. 투르크석(Turquoise), 매, 자고새가 유명. 여러 과일 등으로 즐거운 여로.
이웃 페르시아는 살육과 전쟁으로 얼룩져 있는데, 케르만 왕국 사람들은 다 착하고 평화로워 왕이 그 이유?
산상의 노인 암살자 알라오딘(Alaodin, Ala ad-din Muhammad를 지칭). 천연 요새(the Fort of Alamut, 요새가 있던 바위는 지금 칼아이 구주르 칸, Qal'ai Guzur Khan)에다 천국 지어 12-20세 청소년 납치, 천국 계곡에서 여인과 술로 낙원 생활하도록. 암살 임무 부여해 완수하면 천국 생활. 위치는 엘부르즈 산맥(Elburz, 동쪽은 호라산). 회교 이스마일파(Ismailism), 시아파 중 7이맘파. 타타르군에게 3년 간 버티다가 멸망.(여기까지가 제1편)
제2편 중앙아시아(44-74장).
→ 호라산(Khorasan) 지방의 네이샤부르(Neyshabur) → 발흐(Balkh, 현 아프가니스탄 북부) → 발라샨(Balashan, 현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의 와칸(Wakhan) 지방.
마르코가 병이 나서 1년간 요양한 곳은 바다샨(Badascian, Бадахшан, 巴達克山, meaning "Badakh Mountains, 명 시대에는 巴丹沙). 혹은 간저우[甘州]라고도.
바다샨은 발라시(Balasci)라는 루비의 명산지. 특히 시기난(Sighinan)산 루비는 왕이 전유, 사람의 출입, 반출 등 일체 금지.
알렉산더의 명마 부케팔로(Bucefalo, 앞머리에 뿔을 하나씩 갖고 태어남)의 혈통 단종 이유.
산길과 요새 많아 위험하나 유황촌천과 야생 양이 풍성한 휴양 최고의 명소.154-158)
파미르 고원을 넘어 → 카슈가르(Kashgar, 현 신장위구르 카스, 喀什).
카슈가르는 우상숭배열 대단해 우상으로 하여금 말을 시킨다. 주술로 날씨를 변하게도, 칠흑같이 어둡게도 한다. 은자와 수도원이 많다.
→ 야르칸(Yarcan, 현 신장 사차, 莎車) → 호탄(Khotan, 현 신장 허톈, 和田) → 펨(Pem, 현 신장 위톈, 于田, 호탄 동쪽 100마일)
펨은 벽옥(碧玉, Jasper)과 옥수(玉髓, Chalcedony)로 유명. 호탄의 옥은 유명해 중국으로 운반할 때 돈황 서쪽 관문을 통과하는데, 그 문을 옥문관(玉門關)으로 호칭. 봄 여름 녹은 눈물이 옥을 다듬어 하류로 . 흑옥하, 백옥하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
이 지역의 풍습 ; 남자가 20일 이상 여행 떠나면 아내는 자유.
→ 차르찬(Charchan, 현 신장 키에모, 且末 일대) → 로프(Lop, 현 신장 뤄창, 若羌 일대).
신장 위구르 일대는 다 사막, 지날 때는 정령들 조심할 것. 거기 홀리면 길 잃고 낙오.
→ 탕구트(Tangut) 지역(옛 서하, 西夏 지역, 현 닝샤, 寧夏와 간쑤성, 甘肅城 일부 지역 포함)
탕구르 지나 두 사막 사이에 있는 카물(Camul)지방의 풍습. 나그네가 들면 남자는 외출.
긴긴 탈라스(Ghinghin Talas) 지방의 명물 살라만더(Salamaner), 광산에서 채광, 분쇄하면 양털 같은 실 덩이. 건조시켜 동 절구에다 빻아 물에 헹구면 실만 남고 흙은 분리. 양털처럼 실을 짜서 수건 제작.
→ 사주(沙州, 현 간쑤성 둔황, 敦煌 서부) → 숙주(肅州, Suchu, 현 간쑤성 주취안, 酒泉) → 간저우(甘州, Canpchu, 현 간쑤성 장예, 張掖) → 량저우(凉州, Erginul, 현 간쑤성 우웨이, 武威) → 닝샤(寧夏, Egrigaia, 옛 서하의 수도, 현 인촨銀川) → 천덕(天德, Tenduc, 현 네이멍구 후얼호트 동쪽 바이타구, 白塔, 옹구트족의 중심) → 선덕주(宣德州, Sindachu, 현 허베이, 河北 선화, 宣化 일대) → 찰한뇌이(察罕腦爾, Chagannor, 현 허베이 구위안, 沽源 북부)
제2편 후반부 여러 장에서는 프레스터 요한과 칭기스칸 다룸.
Prester John(성직자 요한), 세 동방박사(Biblical Magi, Three magi, Three Wise Men, Three Kings)의 후손으로 동방에다 기독교인 왕국 건설했다는 중세의 전설적인 인물. 페르시아 동쪽부터 인도 일대에 걸친 대영토를 지배하며 예루살렘 탈환에 불타는 왕.

6. 원나라 둘러보기
제3편. 대카안의 수도(75-104장)
→ 상도(上都, Chandu, 쿠빌라이의 여름 수도. 개평부, 開平府, 현 네이멍구 둬룬, 多倫 서북부) 도착(1274년 여름). 여기까지 가는데 3년 6개월 소요.
매년 6,7,8월 동안 칸이 피서하는 궁전. 모두 대나무를 쪼개 비단끈으로 묶어 지은 집. 왕이 8.28. 떠나면 분해시켜 보관. 흰 암말이 1만 여 마리, 그 젖은 황제와 특별한 족(오이라트족을 지칭하는데, 학자들은 신빙성 없다고 봄)만이 마심.
사형선고 받은 사람들은 처형 후 그 고기를 먹음. 단 수명 다한 사람의 시신은 안 먹음.
쿠빌라이 칸에 대해 장황한 기술.
상도에서 쿠빌라이를 알현, 대도(大都, 현 베이징)로 이주.
궁정의 규모와 여러 의식, 풍요로움 등. 축제, 의상, 사냥, 등 소개. 궁민 위한 의량(義糧) 방출, 가로수 심기, 각종 술, 빈민에게 의복도 지급, 궁전 가면 언제나 빵이든 뭐든 얻는데 하루 3만 명 이상이 찾는다.
제4편. 중국의 북부와 서남부(105장-130장)
마르코 폴로는 총명, 신중. 페르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할 수 있고, 말타기와 활쏘기에 능숙해 쿠빌라이의 총애로 원조(元朝)의 특사로 각지에 파견되는 등 17년간(20세-36세까지) 체재. 양저우(揚州)를 3년간 통치했다고 주장. 프랑스의 동양학자 펠리오는 염세(鹽稅) 관련 역원(役員)으로 양저우에서 3년간 근무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해석.
우선 마르코 폴로의 서남행(약 반년간) 노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캄발루크(Cambaluc, 대도, 大都, Taidu) → 영정하(永定河) 도하 → 탁주(涿州, Tonju, 현 허베이 줘셴, 涿縣) → 태원부(太原府, Taiuanfu) → 평양부(平陽府, Pianfu, 현 산시, 山西), 린펀(臨分) → 태진(太津, Thaigin, 혹은 산시 서남부의 허진, 河津) → 황허 도하 → 개창부(開昌府, Cachanfu, 현 산시, 陝西 퉁저우)→ 경조부(京兆府, Kenjanfu, 현 시안(西安) → 관중(關中, Cuncun) 지구 → 아극팔리만자, 阿克八里蠻子, Acbaluc Manji, 한중부, 漢中府) → 성도부(成都府, Sindufu, 현 사천성) → 토번(吐蕃, 티베트, Tibet)
티베트의 지리적 특성 언급. 20일 거리 동안 먹을 것 없기에 갖고 가야한다. 대나무의 크기와 태우면 내는 큰 소리. 사자, 곰들도 놀라 도망칠 정도이 큰 소리. 훈련 안 된 말들에게는 눈가리개 씌워 발을 묶어야 한다.
처녀들 길들이기. 사향이 너무나 많아 온통 사향 냄새로 넘친다.
물량 풍성, 마술사와 점쟁이 천국. 사냥개도 훌륭해 야크 잘 잡아.
→ 건도(建都, Caindu, 현 쓰촨, 四川, 시창, 西昌) 일대.
이 지역의 여인들. 나그네나 행상 들어오면 남자는 얼른 외출.
화폐 ; 금귀 사용하거나 소액으로는 소금괴 사용. 소금을 끓여 속여 빵처럼 구어서는 거기에다 왕의 인장 찍음.
→ 금사강(金沙江, 양자강 상류에 해당) 도하 → 합랄장성, 哈剌章省, Carajan, 현 윈난성, 雲南省의 압적, 押赤, Yachi, 현 윈난 쿤밍,昆明) → 합랄장성(哈剌章城, 현 윈난 다리,大理).
윈난성에서는 화폐로 바다에서 나는 자패(紫貝) 통용. 여기서는 양, 소, 들소를 날것으로 마늘로 만든 된장에 찍어 먹는다.
쿤밍의 띠엔츠(滇池, 전지) 주변, 진기한 물고기 많기로 유명.
여기서 마르코는 악어를 큰 구렁이로 표기, 장황한 설명. 그걸 잡으면 담즙을 역제로 비싸게 판다고. 광견병, 출산 장애, 종양 등에 특효. 고기는 아주 연하고 맛있어 비싸다.
→ 찰이단단(札爾丹丹, Zardandan, 현 금치부, 金齒府의 융창, 永昌)
여기는 남자가 모든 잇빨을 금으로 씌우고, 전쟁과 사냥만 하고 논다. 신앙은 조상신 뿐.
→ 면국(緬國, Mien, 현 미얀마의 면국성, 緬國城, 현 미얀마의 파간, Pagan)
카안국과 미얀마 전쟁, 카안 국 승리 과정 소개. 파간의 금탑 소개.
→ 아니(阿泥, Aniu, 현 윈난 위안장강, 元江 동남부) → 독랄만(禿剌蠻, Toloman, 현 윈난 자오퉁, 昭通부터 쓰촨 쥔롄, 筠連까지 일대) → 성도(成都) → 탁주(涿州) 도착.
제5편. 중국의 동남부(131장-157장).
중국 여인들의 전족을 언급 않은 마르코는 여인들의 종종대는 걸음걸이가 처녀막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347).
탁주 → 해진부(海津府, Cachanfu, 현 톈진, 天津 일대) → 창저우(滄州, Changlu, 현 허베이) → 경주(景州, Changli, 현 허베이 징현, 景縣 일대) → 태정부(泰定府, Tandinfu, 현 지난, 濟南) → 청주마두(淸州碼頭, Sinjumata, 현 린칭, 臨淸) → 임성(任城, Linjin, 현 산둥, 山東 지닝, 濟寧) → 비주(邳州, Pinju, 현 장쑤, 江蘇 비현, 邳縣 남부) → 초주(楚州, Chinju, 현 장쑤 화이안, 淮安 경계) → Caramoran강(현 황허 남안의 회안주, 淮安州, Coiganju) → 보응(寶應, Paukin) → 고우(高郵, Cauin) → 태주(泰州, Tinju) → 양저우(揚州, Yanju) → 진주(眞州, Sinju, 현 장쑤 이정, 儀征) → 과주(瓜州, Caiju) → 진강부(鎭江府, Chinghianfu) → 상주(常州, Canju) → 쑤저우(蘇州, Suju) → 오강주(吳江州, Vuju) → 오정(烏程, Vughin, 현 저장, 浙江 우싱(吳興) → 항저우성(杭州城) → 동려(桐廬, Tanpiuju, 현 저장) → 무주(婺州 Vuju, 현 저장 진화, 金華) → 구주(衢州, Ghiuju, 현 저장 취셴, 衢縣) → 상산(常山, Chan Shan) → 신주(信州, Cuju, 현 장시, 江西 상라오, 上饒) → 푸젠(福建, Choncha 지구의 건녕부, 建寧府, Kenlinfu) → 후관(侯官, Unken, 일설은 우계, 尤溪) → 푸저우(福州, Fuju) → 자동성(刺桐城, Zaituen, 현 취안저우, 泉州) → 정저우(汀州, Tiunju, 일설은 창저우, 漳州나 더화, 德化).

7. 귀국
귀국 청원을 쿠빌라이칸은 번번히 거절.
1286(62살), 원(元)의 친속(親屬) 관계인 일 칸국(汗國)의 아르군(Arghun, 1284-88) 칸의 왕비 볼가나(Bolgana) 죽자, 쿠빌라이에게 강가(降嫁, 왕족의 딸이 신하 집안으로 시집)를 위해 세 사신 올라타이(Oulatai), 아푸스카(Apousca), 코자(Coja) 파견.
쿠빌라이는 청혼을 승낙, 코카친(Kokachin) 공주를 출가시키려고 서행(西行), 타타르족 간의 내란으로 길이 차단되어 8개월 만에 되돌아옴.
결국 해로를 선택, 폴로 일행이 동행 해줄 것을 칸에게 제의. 그들에게는 교황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 기독교 국가의 왕에 대한 사절 임무도 맡음.
1290년 말이나 1291년 초 14척의 선단이 푸젠성(福建省) 취안저우(泉州)를 출발.
제6편. 인도양(158장-197장).
조선 방법 기술. 치팡구(일본) 설명(416부터). 주로 원나라의 일본 정벌 실패 다뤘으나 역사적인 사료로서의 가치는 없음.
취안저우 출발 → 해남도(海南島, Keinan) → 참파(Champa, 즉 점파, 占婆, 현 베트남 중부) → 이도(二島), 콘두르(Condur, 현 베트남 동남 해안의 Condore도)와 손두르(Sondur, Condur도 서면의 형제도, 兄弟島, Two Brothers) → 로칵(Locac, 현 타이 남부의 로푸리, Lophury 일대) → 펜탄(Pentan, 현 싱가포르 해협 남면의 한 섬이거나 인도네시아의 빈탄, Bintan도) → 소(小)자바(Little Java, 현 수마트라) → 네쿠베란(Necuveran, 현 인도의 니코바르, Nicobar도와 안가만, Angaman, 현 인도의 안다만, Andaman 제도) → 세일란(Seilan, 현 스리랑카) → 인도 동남부의 마아바르(Maabar, 현 마나르, Mannar 연안 일대).
마이바르의 한 왕이 동생의 아내를 취한 뒤 형제간의 관계 악화, 전쟁 일으키려 하자 그들의 어머니가 젖가슴 보여주며, “만일 네가 분쟁을 일으킨다면 나는 너희를 먹였던 이 젖가슴을 도려내고 말겠다.”(445).
이 일화는 <<몽골 비사>>의 칭기스칸 생모 후엘른을 연상.
텝 텡게리(가장 신통력있는 최고 무당)는 칭기스칸에게 권력 누수 충고.
어머니 후엘룬이 형제에게 경고. “다리를 꼬고 앉아 자기의 두 젖을 꺼내 두 무릎 위로 넘쳐 내리게 하고는, ”보앗느냐? 너희들이 빨던 젖이 이것이다. 이 // 물어 찢다 못해 / 제 자궁을 물어뜯는 놈들아! / 제 배꼽을 자르는 놈들아! // 카사르가 어쨌느냐? 테무진이 나의 이 젖 하나를 비웠다. 카치온과 막내 둘이서 이 젖 하나를 다 비우지 못했다. 카사르가 있어서 내 젖을 둘 다 비워 내 가슴이 시원하도록 가라앉혀, 가슴이 시원해지게 한 것이다.“(유원수 역주, <<몽골비사>>, 사계절, 241-242).
인도의 죄인 처벌 법.
죽은 남편을 화장한 뒤 그 불에 아내도 타 죽는다.
오른 손은 좋은 일만, 왼손은 궂은 일에만 사용한다.
채무자에게 채권자는 원을 그려서 이행 못하면 낭지 못하게 한다. 나오면 사형이다.(450).
무티필리(Mutifili, 마드라스 북방 272킬로), 다이아몬드 주산지. 그 채취법.
→ 카일(Cail, 현 인도 동남단의 푸니 카얄, Punnei Kayal) → 코일룸(Coilum, 현 인도 서남 해안의 퀼론, Quilon) → 멜리바르(Melibar, 현 인도 말라바르, Malabar 해안의 중심 지역인 망갈로르, Mangalore 일대)
마드라스 근교 마일라푸르(Mailapur)에 성 토마스 유해 안치.
이 지역 사람들은 신, 우상 등 좋은 것은 검은 색, 나쁜 것은 흰색으로 그림(464).
→ 고주라트(Gozurat, 현 인도 서북 해안의 Gugerat 일대의 타나, Tana, 현 봄베이, Bomby 북쪽) · 캄바에트(Cambaet, 현 캄베이, Cambay만 일대) · 세메나트(Semenat, 현 솜나트, Somnath) → 케스마코란(Kesmacoran, 현 파키스탄의 카라치, Karachi로부터 이란의 마크란, Makran 해안 일대까지) → 오르무스(Ormus, 현 페르시아만 입구의 호르무즈, Hormuz) → 케르마(Kerma) → 야스디(Yasdi, 현 야즈드, Yazd) → 이스파한(Isfaan, 현 이스파한, Isfahan) → 카스빈(Casvin, 현 카즈빈, Kazvin) → 일 칸국 수도 타우리스(Tauris, 현 타브리즈, Tabriz)에 26개월 만에 도착(1293년 경).
아르군 칸은 이미 사망(1288), 그의 동생 게이하투 칸(Geikhatu, 1291-95)가 집권, 그는 일행을 아르군의 아들 가잔(Ghazan)에게 보내버림. 일행은 코카친 공주를 가잔에게 인도해 주고는 타브리지에서 9개월간 머물렀다가 흑해의 남안 그루지안(Georgian 지역, 현 그루지야, Georgia)를 거쳐 파이푸르트(Paipurth, 현 터키의 바이부르트, Bayburt) → 흑해 동남 해안의 트레비존드(Trebizond, 현 트라브존, Trabzon)에서 배로 콘스탄티노플 → (해로, 1295) 베네치아 귀향(1295).
제7편. 대초원(198-232장). 생략.

8. 귀향 후
1298년 제노바 감옥에 갇혀 감방에서 기행 내용을 구술한 것으로 기록됨.
1296(52살) - 1298(54살), (1) 라이아스 해안에서 베니스와 제노바(The Republic of Genoa) 선박들 사이에 싸움, 마르코 폴로도 가담했다가 제노바의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 (2) 1298년 9월 8일 베니스와 제노바가 아드리아 해상 쿠르졸라 해전(Battle of Curzola, 1298.9월. 다른 전투라는 설도 있음)에서 베니스의 투석기(trebuchet)를 장치한 겔리선(galley) 지휘관을 맡았던 마르코가 패전, 포로로 잡혔다는 설.
반론은 1299년(혹은 마르코가 석방됐는데, 그 짧은 기간에 이 긴 구술이 가능했을까?
어쨌든 기록 작가는 루스티치아노(Rustichello da Pisa, Rusticiano(fl.13C)가 대필, 1298년 출간해 일약 마르코는 유명해짐.
그 후 행적 역시 남지 않았으나 1324년 1월 8일 공증인 참석 아래 작성된 유언장에는 부인(Donata)과 세 딸(Fantina, Bellela, Moreta) 이름 등장.
70세로 죽음. 유해는 베니스의 산 로렌조 교회 묘지에 아버지 무덤 옆에 묻혔으나 교회 개축으로 흔적 없음.
총 유산은 영국화로 환산하면 3천 파운드로 소문처럼 백만장자는 아님.
1366년 기록물, 소유 물품 목록은 각종 보석과 물품 다양.

(끝)